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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시험관시술은 난임 치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보조생식술입니다. 인공수정과 달리 체외에서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켜 배아를 만든 후 자궁에 이식하는 방식입니다. 의료 기술의 발전과 정부 지원 확대 덕분에 많은 부부들이 시험관시술로 새로운 생명을 만나는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저도 시험관 시술을 통해서 아기를 가지게 된 만큼 경험을 토대로 자세하게 시험관 시술 과정과 비용, 정부 지원금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시험관 시술 과정
시험관시술의 시작은 '난임' 진단입니다. 일반적으로 35세 미만 여성은 1년 이상, 35세 이상 여성은 6개월 이상 피임 없이 성관계를 해도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난임으로 진단됩니다. 시험관 시술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 난임 원인 진단
여성 검사: 호르몬 검사, 난소 나이(AMH 수치), 자궁 초음파, 나팔관 촬영 등
남성 검사: 정액검사(정자 수, 운동성, 형태)
이후 시험관시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 본격적인 시술 준비에 들어갑니다. 준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란 유도를 위한 호르몬 자극 주사입니다.
- 배란 유도 과정
생리 23일 차부터 FSH/hMG 호르몬 주사를 매일 맞음 (약 812일간)
초음파 및 혈액검사를 3~4회 병행해 난포 성장을 모니터링
난포 크기가 평균 18mm 이상 자라면 배란 유도 주사(hCG) 투여
주사 후 약 36시간 후에 정해진 시간에 난자 채취를 진행
※ 이 과정에서 복부 팽만감, 복통, 과배란 증후군(OHSS)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무리한 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 난자 채취
마취 후 질식 초음파 유도 하에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
10~15분 내외 시술, 당일 퇴원 가능
복통, 소량 출혈은 정상적인 반응
- 정자 채취
당일 남성 정액 채취 후 실험실에서 분석
정자 수나 운동성이 부족할 경우 미세조작수정(ICSI) 방식 사용
- 체외수정
실험실에서 난자와 정자를 접촉시켜 자연 수정 또는 ICSI 진행
수정 여부는 다음 날 확인 (수정률은 평균 70~80%)
- 배아 배양
수정된 배아는 3일 또는 5일간 배양
5일 배양(블라스토시스트) 배아는 착상률이 높아 최근 선호됨
남는 배아는 냉동 보관 가능
※ 배양 기간 중 배아의 성장 상태는 병원이 정기적으로 확인하며, 이식할 배아는 품질이 우수한 개체로 선별됩니다.
- 배아 이식
자궁 내막이 착상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 후 시술
얇은 카테터를 이용해 1~2개의 배아를 자궁에 이식
통증 없이 10분 내외로 종료, 마취 필요 없음
당일 귀가 가능
이식 후, 착상을 돕기 위해 프로게스테론 호르몬(황체호르몬)을 주사 또는 질정 형태로 투여받습니다. 이 기간에는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나 격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인데요, 하루에 두번씩 주사를 맞아야 하니 일상생활을 하면서 병행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약 1달 반정도 주사를 맞아요.
- 임신 여부 확인
배아 이식 후 10~12일 후 혈액검사(β-hCG)로 임신 여부 판정
수치 상승이 확인되면 임신 가능성 높음
2주 후 초음파로 자궁 내 착상 여부 확인
※ 자궁 외 임신, 화학적 임신 등 예외적인 상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초기 6~8주까지 정기적인 병원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2. 시험관시술 비용
시험관시술은 경제적인 부담이 큰 시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국가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사전 정보 확인이 중요합니다. 먼저 시험관 시술 비용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평균 비용
1회 시술 기준 평균 300만 원~500만 원
난자 채취: 100~150만 원
체외수정 및 배양: 80~120만 원
배아 이식: 50~100만 원
약제비: 50만 원 내외
난임 진단 시 본인부담률 30~50% 수준으로 경감
연령제한 없이 지원 가능
상당히 비싸지만 정부 지원금과 각 시, 지자체에서 난임 지원금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정부 및 지자체 지원금
보건소 및 지자체를 통해 횟수 제한 없이 1회당 110만~180만 원 지원
소득 수준에 따라 금액 차이 있음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전액 지원)
Tip: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병원에서 ‘난임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지원금 신청은 관할 보건소에서 가능
- 지원 대상: 건강보험 가입자(연령 제한 없음), 난임 진단서 필수
- 지원 횟수: 신선배아 7회, 동결배아 5회까지 지원 가능
- 금액 기준: 소득에 따라 1회당 110~180만 원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전액 지원)
시험관시술은 단순한 의료기술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수차례의 주사, 시술 일정, 호르몬 변화, 결과에 대한 심리적 압박 등 많은 도전을 수반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잘 이겨낸 끝에는 새로운 생명과의 만남이라는 큰 기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래된 저출산으로 인해 정부에서 출산 관련 많은 것을 지원해주고 있으니 정부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시술 병원의 전문성과 상담의 질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가 함께 준비하고 함께 지지하는 마음입니다. 시험관시술이 여러분에게 희망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