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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하여

by 아메리카노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2025. 2. 25.

    [ 목차 ]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은 여가 시간 및 비노동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학자들은 개인들이 여가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으며, 여가시간 활용을 통해 개인은 물론 가족구성원에게는 어떠한 효능감을 가져다 주고, 여가 시간에 집중하게 되는 여행이나 휴가에 어느 정도의 시간과 금전적 소비가 할애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흔히 관광업같은 여행 산업을 '굴뚝없는 산업'으로 부르기도 한다.

 

특히, 여가시간에 임의의 장소나 목적인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에 대해 개인은 국가적, 정책적으로도 그 중요성을 물론 높게 인식하고 있다. 세계관광기구는 <관광비전 2020의>의 장기전망을 통해, 전세계 국제관광객 수를 1995년 5억 6천만 명에서 2010년 10억명, 2020년 15억 6천 명으로 연평균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2005년의 여행과 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6조 2010억 달러에서 2015년이 되면 10조 6,7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매년 여행과 관광 분야의 수요가 4.6% 성장할 것을 예상한 것이고, 4.6% 성장은 세계 대부분 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을 능가하는 수치다. 또한 WTTC는 관광으로 인해 창출된 일자리 2억 1,400만개가 전체 고용의 8.3%를 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2005년 개인 소비금액 가운데 여행과 관광에 사용된 금액이 10.4%로, 이는 세계자본투자액과 같은 수치이고, 세계 GDP의 10%에 해당하는 액수다. 세계적으로 여행에 중요성이 더해지는 이유는 개인으로서는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며, 국가로서는 관광 사업 개발을 통해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거나 외화를 벌어들여 경제적 입지를 증대시키고 국가 이미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과 함께 교통과 인터넷의 발달로 여행이 편리해지면서 여행의 수요는 급증하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여행은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는 인식이 있으며 이 때문에 꾸준한 인기가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행에 대한 이러한 긍정적인 인식이 다소 과장된 것이라는 견해도 존재한다. 여행 회의론자들의 주장은 여행을 간다고 인생이 딱히 바뀌는 것은 아니며, 관광객이 방문하는 장소들은 관광에 특화된 곳이기에 견문을 넓혔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해당 지역에 대해 단편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뿐이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항공사와 여행사, 여행 관련 도서 등의 마케팅이 여행의 긍정적인 효과만 지나치게 강조한다고 보는 관점도 있다.